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줄거리, 역사적 배경 및 총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은하계를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 **스타로드(피터 퀼, 크리스 프랫 분)**는 우연히 강력한 힘을 지닌 구체(오브, 파워 스톤)를 손에 넣지만, 이로 인해 강력한 빌런 **로난(리 페이스 분)**에게 쫓기게 된다. 그는 뜻하지 않게 개성 넘치는 아웃사이더들, **가모라(조 샐다나 분),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분),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그루트(빈 디젤 목소리)**와 함께 팀을 이루게 된다. 이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범죄자들이었지만, 결국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협력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간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줄거리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지구에서 납치된 피터 퀼은, 우주를 떠도는 도둑이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성장한다. 그는 **"스타로드"**라는 이름을 자칭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은하계에서는 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느 날, 그는 노바 제국의 폐허 행성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 **구체(오브, 실제로는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파워 스톤)**를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이 구체는 은하계의 폭군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와 손을 잡은 크리족 전사 **로난(리 페이스 분)**이 노리고 있는 물건이었다.
스타로드는 오브를 팔아넘기려 하지만, 타노스의 양녀이자 로난의 부하였던 가모라가 그를 공격하며 구체를 빼앗으려 한다. 이 와중에 현상금 사냥꾼 **로켓(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너구리)과 그의 동료 그루트(말을 거의 하지 않는 거대 나무 생명체)**가 스타로드를 잡기 위해 난투극을 벌인다. 결국 네 명 모두 노바 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고, 이곳에서 복수를 꿈꾸는 전사 드랙스를 만나게 된다.
드랙스는 로난에게 가족을 잃은 후 복수를 맹세한 전사로, 가모라를 타노스의 부하로 인식하고 그녀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가모라는 타노스를 배신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오브를 팔아 도망치려 했음을 밝힌다. 이에 스타로드와 로켓은 그녀의 계획을 돕기로 하며, 이들은 함께 감옥을 탈출하여 **사카아란 행성의 무기상 "콜렉터(베니치오 델 토로 분)"**를 찾아간다.
콜렉터는 그들에게 오브의 정체가 우주를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 파워 스톤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로난의 부하들이 급습하며 구체를 빼앗고, 로난은 이 힘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은하계를 지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스타로드와 그의 동료들은 로난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적들을 넘어선 새로운 연합을 형성한다.
결국, 로난은 파워 스톤의 힘을 이용해 노바 제국의 수도 잔두를 파괴하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지막 순간에 힘을 합쳐 그를 막는다. 스타로드는 파워 스톤을 맨손으로 잡아 치명적인 에너지를 견디지만, 가모라와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제어하는 데 성공한다. 그들은 결국 로난을 쓰러뜨리고, 파워 스톤을 노바 군단에게 맡기면서 은하계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타로드는 자신이 사실 반은 인간, 반은 신적인 존재인 이터널의 혈통을 가졌다는 암시를 받으며, 그의 아버지에 대한 떡밥이 남겨진다. 또한, 쿠키 영상에서는 콜렉터의 기지에서 하워드 더 덕과 코스모(우주 개)가 등장하며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기존의 MCU 영화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1980~90년대 미국 대중문화와 레트로 감성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로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어썸 믹스 테이프"**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이 주로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 영화는 70~80년대 팝과 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이 영화는 우주 오페라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스타 트렉과 같은 작품들처럼, 다양한 종족과 행성들이 존재하는 광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히어로보다는 반(半)악당적인 성격을 가진 주인공들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는 기존의 MCU 히어로들과 달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법과 정의가 아닌 생존과 이익을 위해 싸우는 아웃사이더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요소가 된다.
한편,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크리족(Kree)과 자란다족(Nova Corps)의 갈등은, 실제 역사 속에서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의 대립을 반영한 설정이다. 크리족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다른 종족들을 지배하려는 성향을 보이며, 이는 냉전 당시 소련의 팽창 정책과 비교할 수 있다. 반면, 노바 군단은 비교적 평화적인 연합체로, 미국과 서방 연합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로난이 **"기존의 체제(크리 정부)도 부패했고, 이제 내가 직접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은, 독재자들이 혁명을 명분 삼아 폭력을 정당화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우주 모험을 넘어, 현실 정치와 역사를 반영한 서사로 해석될 수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총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기존의 MCU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가진 작품으로, 유머, 음악,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히어로 팀을 성공적으로 탄생시켰다. 스타로드를 비롯한 가디언즈 멤버들은 전형적인 히어로가 아니라, 범죄자와 아웃사이더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영화는 이들이 점차 가족처럼 뭉치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강렬한 비주얼이다. MCU 영화들이 점점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던 시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코믹한 대사,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신나는 80년대 음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러나 영화의 빌런인 로난은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로, 그의 동기와 배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스토리의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점도 일부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MCU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이들이 다시 등장하며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가 이어진다.